작년 상반기 이후, 비트코인이 가장 오랜 기간 상승 흐름을 유지하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현금 결제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사상 최고 기록에 가까워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는 CME 사전 데이터를 인용, 지난 18일 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계약 2만3000여 건이 체결되면서 거래 규모가 약 11억 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5월 13일에는 약 13억 달러의 선물 계약이 체결됐다. 비트코인은 당시 하루 만에 1500달러 반등하며 5개월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6주 동안 100% 이상의 반등을 이어갔으며 작년 최고점인 1만3800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CME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신규 계약을 체결하고 가격 상승에 베팅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비트코인 상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백트 거래자들은 비트코인 반등을 더욱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실물결제·현금결제 계약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미결제약정도 약 100% 급증했다.
인투더블록 데이터에 따르면 금액이 10만 달러 이상인 대형 매수 거래도 지난 3개월 간 꾸준히 증가했다. 이는 비트코인 상승을 전문 투자자들이 주도하고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20일 4시 5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579.81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빗썸에서 약 1147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