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이지(CoinEasy)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AI)이 비트코인(BTC) 보안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개인 지갑이 해킹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현실적인 위협과 보안 대책이 주요 논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AI가 개인 키를 추측할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중요하다. 개인 키는 수조 개의 조합을 가질 수 있어, 현재의 AI 기술로는 이를 무작위로 해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더욱이 다중 서명(multisig) 지갑을 활용하고 24단어 시드 문구를 생성할 경우 보안 수준은 더욱 높아진다. 그러나 AI가 개인 키를 직접적으로 해킹하지 못한다고 해서 보안 위협이 없는 것은 아니다.
코인이지는 보고서를 통해 AI가 사용자의 부주의를 악용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시드 문구를 인터넷에 연결된 장치에 저장하면 AI를 활용한 악성 프로그램이 이를 훔쳐낼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AI 기반의 피싱 공격이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어,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통한 악성 링크 전송이 주요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특히 AI가 거래소와 같은 중앙화된 암호화폐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경고한다. AI는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액 보유 지갑을 식별하고, 피싱 및 소셜 엔지니어링 공격을 자동화할 수 있다. 코인이지 보고서는 AI 기반 사기로 인해 암호화폐 관련 범죄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며, 향후 몇 년 동안 고도화된 해킹 기술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전문가들은 하드웨어 지갑 사용, 2단계 인증(2FA) 활성화, 의심스러운 요청에 대한 검증을 강조한다. 또한 AI 기반 대응 기술이 해커들의 공격 수법만큼이나 빠르게 진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된다.
AI 기술의 발전은 암호화폐 시장에 기회와 위협을 동시에 제공한다. 보안의 핵심은 여전히 사용자의 경각심과 안전한 보관 방법에 있으며, 지속적인 보안 점검과 최신 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