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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2 증가 둔화세...비트코인 장기 투자자 신뢰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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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5.03.12 (수)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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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2 공급량은 108조1251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주 107조2513억 달러에서 0.81% 증가했다.

비트코인·글로벌 M2 그래프 / 비지오메트릭스(bgeometrics)

M2(광의통화)는 현금과 요구불예금(M1·협의통화)에 더해 2년 미만 정기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비교적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금융자산을 포함하는 통화 공급 지표다. 소비·투자·대출에 활용할 수 있는 자금량을 반영해, 글로벌 유동성의 척도로 활용된다. 비트코인은 '유동성 바로미터'로 불릴 정도로 M2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약 10주 시차를 두고 M2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편집자 주]


글로벌 유동성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비트코인을 뒷받침할 자금 흐름이 충분하지 않은 모습이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 약세 속에서도 장기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는 소폭 회복되고 있다.

비지오메트릭스(bgeometrics)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글로벌 M2 공급량은 108조1251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주 107조2513억 달러에서 0.81% 증가했다.

전년 대비로는 3.76%, 지난 7주 동안 2.02% 증가하며 유동성 확대는 지속되고 있지만 증가 속도는 둔화되고 있고 있다.

M2 증가율 둔화는 여전히 통화긴축 기조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만큼 유동성이 다시 빠르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

M2는 비트코인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 M2가 증가하면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며,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물가 상승에 대한 헤징 방안으로 금과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거시경제학자 린 알든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글로벌 유동성의 동조화율은 12개월 기준 83%, 6개월 기준 74%로, S&P 500(SPX), 글로벌 주식지수(VT), 금을 앞선다.

다만 전통적인 'M2 증가 → 비트코인 상승' 공식이 적용되지 않는 예외적 상황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작년 말부터 M2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단기적인 약세를 보이는 사례가 빈번했다.

▲시장 충격 ▲대규모 차익 실현 ▲전통 금융(ETF·기업 투자) 연계에 따른 구조적 변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때문에 유동성 같은 거시경제 요인과 함께 시장 과열 여부, 매도 압력 같은 변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온체인 지표와 자금 흐름

Bitcoin: 1+ Year HODL Wave 그래프 / 비트코인매거진프로(Bitcoinmagazinepro)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시가총액)와 실현 가치(온체인 평균 매입가)의 차이를 측정해 비트코인 고평가·저평가 상태를 파악하는 'MVRV Z-스코어'는 현재 1.59로, 전주 1.94 대비 소폭 하락했다.

MVRV Z-스코어는 보통 7 이상이면 과열(강세장 정점), 0 이하이면 저평가(약세장 바닥)로 간주된다.

과거 비트코인 강세장에서 MVRV Z-스코어는 7 이상까지 상승했으나, 현재는 1.59로 아직 낮은 수준이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상승세가 약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시장이 강세장 후반부에 들어섰다고 보기 어렵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비트코인을 1년 이상 보유한 장기 투자자의 비중을 나타내는 온체인 지표 '1+ Year HODL 웨이브'는 62.75%로 전주 62.48%에서 소폭 올랐다.

작년 말 70% 수준에선 낮아지며 장기 투자자들이 일부 이익을 실현했음을 나타내고 있지만, 여전히 60% 이상을 유지하며 장기 보유자의 신뢰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HODL 웨이브 상승은 단기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장기 보유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고,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단기적 불안 심리를 해소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장기 보유자가 많다는 것은 비트코인이 급락할 경우에도 강한 매수세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하며 가격이 급락할 경우 추가 하락보다 반등 가능성이 클 수 있음을 가리킨다.

다만 새로운 ETF 자금원이자 수요가 된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계속해서 위축된 시장 심리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는 3억6942만 달러로 6거래일 연속, 이더리움 현물 ETF는 3753만 달러로 4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전날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12일 현재 반등하고 있다. 12일 8시 59분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02% 상승, 8만2809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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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디스나

2025.03.12 10:36:0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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