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가격이 2025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나스닥 뉴스 & 인사이트에 게재된 한 투자 칼럼은 "XRP가 아직 3달러 이하에서 거래될 때 매수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해당 글에서 필자는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 위험 감수 투자자들이 소량의 포지션을 고려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XRP의 향후 가격 흐름을 예측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다섯 가지 요소가 있다.
먼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간의 소송이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국장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전 SEC 위원장이 물러나고 마크 우예다(Mark Uyeda)가 새로운 SEC 위원장이 된 만큼, 오랜 법정 공방이 종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SEC는 최근 크라켄과의 소송도 취하했다. 여기에 XRP 관련 법률 전문가 존 디튼(John Deaton)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부가 SEC의 XRP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XRP의 공급 구조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XRP는 최대 1000억 개로 공급이 제한되어 있고, 시장 내에서 점진적으로 유통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리플은 2027년 5월까지 남은 XRP를 분배할 예정이다.
리플의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그간 해외에서 IPO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왔으나, 친암호화폐 정책 기조를 보이는 미국 정부 출범 이후 다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XRP의 글로벌 확장도 긍정적인 요소다. 리플은 최근 한국의 BDACS와 제휴해 XRP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 보관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시아 시장에서 XRP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대형 투자자(고래)들의 XRP 매입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10억 XRP가 대량 매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에서 XRP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XRP가 미국 정부의 전략적 암호화폐 준비 자산에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XRP를 포함한 여러 암호화폐를 국가적 차원의 디지털 자산으로 선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XRP 가격이 한때 3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다만, 공식적인 정책 시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XRP의 가격 전망은 여전히 SEC 소송 결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 대형 투자자의 움직임 등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