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니클이 스파크다오의 토큰화 그랑프리 수상 펀드에 공식 오라클 서비스를 제공하며, 블랙록과 슈퍼스테이트 등 주요 자산운용사의 실물자산 토큰화 프로젝트에 기술 기반을 지원한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크로니클(Chronicle)이 스파크다오(SparkDAO)가 주최한 10억 달러 규모의 ‘토큰화 그랑프리(Tokenization Grand Prix)’ 수상 펀드에 대한 공식 오라클 제공업체로 선정되었다. 이번 수상 펀드에는 블랙록(BlackRock)과 시큐리타이즈(Securitize)가 공동으로 운용하는 BUIDL 펀드, 슈퍼스테이트(Superstate)의 미국 국채 기반 USTB 펀드, 센트리퓨즈(Centrifuge)의 단기 미국 국채 펀드 JTRSY가 포함되며, JTRSY는 재너스 헨더슨(Janus Henderson)을 부자문사로 기용하였다. 해당 펀드들은 스파크 유동성 계층(Spark Liquidity Layer)을 통해 스카이(Sky) 생태계에 온보딩되어, 실물자산(Real World Assets, RWA) 기반 유동성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로니클은 세계 최초의 라이브 오라클 프로젝트로, 블록체인 외부 데이터를 체인 위로 신뢰성 있게 연결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1200만 달러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였다. 크로니클 창립자 니클라스 쿤켈(Niklas Kunkel)은 ‘이번 펀드 운용은 전통 금융과 디파이의 융합이라는 관점에서 디파이의 진화’라며, 각 펀드가 사용하는 독자적 수탁 구조에 맞춘 맞춤형 플러그인을 직접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 금융 시스템과 통합할 때 마치 컴퓨터에서 우체국으로 돌아간 느낌’이라며, 기술 통합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크로니클은 보관기관 수준의 특권 접근 권한을 기반으로, 토큰화된 펀드의 실제 준비금에 대한 심층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어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쿤켈은 ‘크로니클이 없다면 스카이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크레딧을 오프체인 자산에 할당할 자신이 없었을 것’이라며, 프로토콜이 오프체인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시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크로니클은 과거 메이커다오(MakerDAO)에서 분사한 조직으로, 센트리퓨즈, 슈퍼스테이트 등과 이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M^0, 미다스(Midas) 등 RWA 프로젝트와도 연계돼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재너스 헨더슨의 상장지수상품 책임자 닉 체르니(Nick Cherney)는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실제 온체인 사용자에게 실질적 이익을 줄 수 있는 상품만을 토큰화할 것’이라고 말하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하였다. 쿤켈은 향후 미국 국채 외에도 다른 국가의 국채, 지방채, 기업채권으로 토큰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고정수익 자산이 가장 먼저 확산될 것’이라며, 스케일 확장의 핵심이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