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선물 거래자들의 XRP에 대한 강세 베팅이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저명한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현재 바이낸스 선물 거래자의 66.86%가 XRP 롱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강세장 분위기는 얼핏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과거 유사한 상황에서의 XRP 가격 움직임을 살펴보면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지난 4월 5-6일에는 롱포지션 비율이 70%를 넘어섰으나, 그 다음날 XRP 가격은 주요 저항선인 2달러를 하회하며 1.6달러까지 급락했습니다.
또한 3월 말에도 XRP가 2.4달러에서 거래될 당시 바이낸스 선물 롱포지션이 72%까지 치솟았습니다. 당시 XRP는 잠시 상승세를 보였으나 결국 월말에는 2.05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워런 버핏의 유명한 격언처럼 "다른 이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라"는 교훈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바이낸스 선물 시장의 투자자들은 XRP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SEC 소송 종결이라는 호재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지난주 XRP 가격 25% 급락은 미국과 세계 각국 간의 긴장 고조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과 월가를 포함한 전반적인 금융시장이 하락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