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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부과하려던 25%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멕시코와의 무역 협상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멕시코에서의 불법 이민 문제를 이유로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으나, 양국 간 협상이 진행되면서 이를 일시적으로 보류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내 기업들은 관세가 실제로 시행될 경우 자동차와 농산물 등 주요 품목의 가격 상승을 우려해 강하게 반발해 왔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가 불법 이민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 조치를 약속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보답으로 관세 유예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관세가 완전히 철회된 것은 아니며, 한 달 후 재검토를 거쳐 다시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긴장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인해 미국과 멕시코 간 무역 갈등이 일시적으로 완화됐지만, 향후 협상 결과에 따라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과 이민 문제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11월 대선을 앞두고 추가 압박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