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 24시간 만에 17% 급등… 트럼프 정책·거래소 상장 기대감

카르다노(ADA)가 최근 24시간 동안 급등하며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5일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ADA 가격은 하루 만에 17% 이상 상승하며 약 0.93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전략적 비축 계획과 ADA의 주요 거래소 상장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먼저, 시장 변동성을 촉발한 요인 중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ADA를 포함한 암호화폐 전략적 비축 계획을 발표한 점이다. 이 발표 직후 ADA는 1.10달러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하루 만에 0.80달러 이하로 하락하며 변동성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반등하면서 ADA도 강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제미니(Gemini) 공동 창업자인 타일러 윙클보스가 X(구 트위터)를 통해 ADA의 상장 가능성을 암시한 것도 주목할 만한 요인이다. 이에 대해 카르다노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현재 제미니는 ADA를 지원하지 않는 몇 안 되는 주요 거래소 중 하나로, 상장이 확정될 경우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ADA의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요소로는 미국 내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가능성이 꼽힌다.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올해 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A 기반 현물 ETF 출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검토 과정이 진행 중이다. 시장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올해 안에 ADA 현물 ETF가 승인될 확률은 70% 이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ADA의 추가 상승 여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실행과 ETF 승인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