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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정책, 美 주택 시장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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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서 기자

2025.03.05 (수)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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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건설 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미국 주택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출 심사 강화와 신규 주택 공급 감소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경고했다.

트럼프 관세 정책, 美 주택 시장 불확실성 확대 / Tokenpost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롭게 부과한 관세 정책이 미국 주택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융 정책 변화가 주택 건설 및 대출 환경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마이애미 대학교 파머 경영대학원의 사이먼 뷰클러 교수는 "건설 자재에 대한 관세가 주택 비용을 상승시키는 한편, 금융 정책 변화가 대출과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금융권이 대출 심사를 더욱 강화할 경우 주택 구매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건설에 필수적인 목재, 철강, 석고보드 등의 가격 상승이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융 전문가 앤드류 라탐은 "지난 2017년 미국이 캐나다산 목재에 관세를 부과했을 때 가격이 약 80% 급등하며 신축 주택 가격이 평균 3만 달러 이상 올랐다"며 "현재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미국에서 사용하는 연목재의 70% 이상이 캐나다산이며, 석고보드의 70% 이상이 멕시코에서 수입된다. 라탐은 "이번 관세로 인해 건설 비용이 급등하면 신규 주택 공급이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내 생산이 증가할 경우 장기적으로 공급망이 안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라탐은 "미국 기업들이 생산을 확대하면 공급이 증가해 일정 부분 가격 상승을 상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주택 가격 상승과 대출 접근성 악화로 인해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일부 주택 건설업체들은 이미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클레버 타이니 홈스의 CEO 조너선 팰리는 "주택을 구성하는 가전제품과 조립식 구조물 등에 대한 관세가 다중 부과될 경우 비용 부담이 급증할 것"이라며 "특히 국경을 여러 번 오가는 제품들은 각 단계에서 관세가 부과돼 최종 판매 가격이 크게 올라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관세 정책이 주택 시장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은 미국 내 생산 확대 속도에 달려 있다고 평가한다. 라탐은 "미국 기업들이 얼마나 빨리 대응하느냐에 따라 향후 시장 균형이 결정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주택 구매자들에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산업 재편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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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legoboss

2025.03.06 01:56:10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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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당당

2025.03.05 18:16:55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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