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가 출시한 밈코인 '멜라니아(MELANIA)'가 오는 2월 19~20일 첫 번째 토큰 락업 해제를 앞두고 있다. 총공급량의 3%에 해당하는 3,000만 개 토큰(약 564억 원)이 시장에 풀릴 예정이며, 이에 따른 매도 압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멜라니아 팀은 초반 30일간의 락업 기간 후 첫 번째 해제를 진행하며, 이후 12개월 동안 매달 2.25%씩 추가로 락업 해제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13개월간 총공급량의 30%가 점진적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멜라니아 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럼프(TRUMP)' 밈코인 출시 이후 등장했다. 하지만 발행 직후 트럼프 코인의 가격이 50% 급락하는 등 강한 변동성을 보였으며, MELANIA 역시 상장 이후 최고가 13.73달러를 기록한 뒤 90% 이상 하락해 1.2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MELANIA 외에도 여러 암호화폐 프로젝트에서 대규모 락업 해제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토큰 경제 분석업체 토커노미스트(Tokenomist)에 따르면, 향후 7일간 MELANIA를 포함해 MURA, FTN, QAI, IMX, APE, ID, PIXEL 등의 토큰이 락업 해제를 앞두고 있으며, 전체 규모는 총 649만 달러(약 936억 원)에 달한다. 추가적으로 솔라나(SOL), 월드코인(WLD), 도지코인(DOGE), 에이프코인(APE) 등 주요 코인의 점진적 락업 해제도 예정되어 있어 전반적인 매도 압력 증가가 예상된다.
시장은 MELANIA의 락업 해제 이후 매수·매도 균형이 어떻게 조정될지 주목하고 있다. 가격 변동성이 심한 밈코인의 특성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 수요 여부에 따라 추후 흐름이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