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Eric Trump)가 글로벌 은행 시스템이 구식이며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이 곧 이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에릭 트럼프는 12월 9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비트코인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앞두고 CNBC의 댄 머피(Dan Murphy)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현대 은행 시스템의 모든 기능을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90일이 걸리는데, 그 사이에 집은 이미 팔리고 당신의 꿈은 사라진다"면서 "블록체인에서는 더 빠르고 저렴하며 서류 작업 없이 모든 것을 더 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아버지가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어떤 형태로든 가상자산을 수용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미국이 규제 등의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하면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친가상자산 성향의 후보자 수백 명이 의회에 입성했으며, 업계 리더들은 새 의회가 역사상 가장 가상자산 친화적일 것이라며 규제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릭 트럼프는 "곧 투명하고 합리적인 업계 규제가 마련되어 미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명확한 로드맵을 갖게 될 것이고, 전 세계가 이를 따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하며, 진정한 가상자산 강국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와 형 도널드 주니어는 탈중앙화금융(DeFi)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주요 인물이지만, 웹사이트에 따르면 직원으로는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
한편 그는 X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CEO가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와 함께 정부효율성부(DOGE) 공동 리더를 맡는 것을 넘어 새 백악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는 다시 진정한 혁신을 보고 싶고, 정부가 훌륭한 기업활동을 방해하지 않길 원한다"며 "불행히도 지난 4년간 미국은 그렇지 못했지만 다시 그렇게 될 것이며, 일론이 이 모든 일이 확실히 일어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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