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의 후임으로 친암호화폐 인사인 폴 앳킨스를 지명했다. 트럼프는 Truth Social에 올린 발표문에서 앳킨스가 SEC 전 위원으로서의 경험과 위험관리 컨설팅 기업 패토맥 글로벌 파트너스(Patomak Global Partners)의 CEO로서 경력을 갖춘 적임자라고 밝혔다.
트럼프의 이번 지명은 선거 운동 중 암호화폐 유권자들에게 약속했던 '친암호화폐 SEC 의장 임명' 공약을 실현한 조치다. 반면, 겐슬러 의장은 올해 11월 초와 중반까지 강경한 반암호화폐 입장을 유지했으며, 11월 21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한편, SEC는 12월 5일 바이낸스 및 바이낸스.US, 그리고 전 CEO 창펑 자오를 대상으로 한 수정 소송에 대해 기각 요청에 반박하며 법적 공방을 이어갔다.
SEC는 바이낸스가 10개의 암호화폐를 미등록 증권으로 거래하도록 중개했으며, 바이낸스의 네이티브 코인 BNB를 통해 이를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워싱턴 D.C. 지방법원의 에이미 버먼 잭슨 판사가 SEC의 초기 소송 논리를 의문시한 후 수정된 내용이다.
바이낸스와 자오 측은 11월 4일 해당 소송 기각을 요청했으나, SEC는 수정된 소송을 통해 법적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12월 4일,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는 암호화폐 관련 사업체들이 라이선스를 의무적으로 취득하도록 요구하는 초안을 발표했다. 이 초안은 무허가 암호화폐 거래소와 기업의 운영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호주 금융서비스 라이선스(AFSL) 또는 호주 시장 라이선스 중 하나를 취득해야 한다.
케이트 쿠퍼, 스탠다드차타드 지원을 받는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조디아 커스터디(Zodia Custody)의 APAC 대표는 "이번 지침은 업계에 경종을 울리는 조치"라며 "규제 준수가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12월 2일, 모스크바 지방 법원은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 '히드라(Hydra)'의 설립자 스타니슬라브 모이세예프와 그의 공범 15명에게 종신형 및 최대 23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히드라는 5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관리하며 불법 약물 거래와 범죄 조직 운영에 관여한 혐의를 받았다.
모이세예프는 종신형과 함께 3만81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공범들에게는 총 15만2400달러의 벌금이 추가로 부과되었다.
트럼프의 SEC 의장 교체와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 강화는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친암호화폐 정책과 규제 강화 사이의 균형이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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