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 재단(Cardano Foundation)의 X(구 트위터) 계정이 해킹되어 가짜 솔라나 기반 토큰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공지를 게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재단은 링크드인(LinkedIn) 페이지를 통해 복구 상황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카르다노 재단의 X 계정이 알 수 없는 공격자에 의해 해킹되었다. 이로 인해 솔라나(Solana) 기반의 가짜 토큰 '$ADASOL' 출시와 카르다노 재단이 SEC 소송을 당했다는 허위 공지가 연이어 게시되었다.
해킹된 계정은 먼저 '$ADASOL'이라는 토큰 출시를 발표하는 내용을 담은 스레드를 게시했다. 해당 스레드는 솔라나의 속도와 혁신을 결합한 '카르다노의 재구상'이라는 토큰 설명과 함께, 카르다노 재단의 공식 웹사이트와 최근 팟캐스트 에피소드 등 실제 자원을 링크하며 비교적 정교하게 작성되었다. 이 가짜 토큰은 덱스크리너(DexScreener)에 따르면 50만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지만, 이후 사용자들이 사기임을 인지하면서 거래가 줄어들었다.
가짜 토큰 공지가 삭제된 지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카르다노 재단이 SEC로부터 소송 통지를 받았다는 또 다른 허위 공지가 게시되었다. 공지는 "예상치 못한 법적 조치로 인해 $ADA 토큰 지원을 즉각 중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게시물은 댓글 기능이 비활성화된 상태에서 게시되었으며, 작성 시점 기준 25만6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많은 인용 트윗이 계정 해킹 사실을 경고했다.
카르다노 재단의 한 팀 리더는 사용자 질문에 "확인했으며 조치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후 카르다노 커뮤니티 공식 계정은 "카르다노 재단의 X 계정(@Cardano_CF)이 해킹되었다"며 "현재 게시되는 모든 내용을 무시하라"고 공지했다. 재단은 성명을 통해 "계정 보안을 복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며, 복구 상황은 링크드인 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며 "이번 계정 침해가 다른 플랫폼이나 시스템의 해킹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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