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이더리움을 희석 시가총액 기준으로 넘어선 가운데, 새로운 SEC 의장 취임, 코인베이스 선물 상품 출시, 고래 매집, 네트워크 활성화 등 여러 호재가 겹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에 따르면, XRP는 4월 마지막 주 6% 상승하며 상위 10대 암호화폐 중 비교적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장기적으로 저평가 매수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XRP는 희석 시가총액 기준으로 이더리움을 추월하는 기록을 세웠다. 비트코인의 총 시가총액이 1조8000억달러, 이더리움이 2150억달러, XRP가 1280억달러 수준이었으며, 모든 토큰이 유통될 경우 가정하는 희석 시총에서는 XRP가 이더리움을 넘어섰다. 이는 공급량이 고정된 XRP의 희소성과 글로벌 수요 확장 가능성을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XRP 가격 상승 기대를 키우는 또 다른 요인은 새로 취임한 폴 앳킨스(Paul Atkins)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의 존재이다. 앳킨스는 민간 부문에서 암호화폐 규제 전략을 수립한 경력이 있어, 2020년 말부터 이어진 리플랩스(Ripple Labs) 소송에 긍정적 해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코인베이스(Coinbase)는 이달 XRP 기반 CFTC 규제 선물 상품을 정식 출시해 기관 투자자 대상 시장 수요를 시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래 투자자들은 4월 한 달 동안 1000만~1억 XRP 보유 지갑 비율을 약 1% 늘리며 매집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플 네트워크의 일일 활성 지갑 수 또한 열흘 동안 67% 급증하여, 가격 상승과 함께 기술적 지표상 역헤드앤숄더 패턴까지 형성되어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