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원이 넘는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유동성 혁명을 맞이하며, 실물자산(RWA) 토큰화가 부동산 투자 접근성과 자본 흐름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 시장만 100조달러를 넘어서는 가운데, 부동산의 고질적 비유동성이 투자 진입 장벽과 거래 비용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부동산 시장의 비유동성으로 인해 부동산 가치의 1~3%에 달하는 거래 비용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매년 수백억달러가 추가 비용으로 소모되고 있으며, 이는 일반 투자자뿐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의 1조달러 이상의 자본이 부동산 자산에 접근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
실물자산 토큰화는 이더리움(Ethereum)이 2015년 개념을 정립한 이후 빠르게 발전해 왔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체인에서 토큰화 비용이 거의 제로에 수렴하고 있다. 부동산처럼 물리적 자산을 디지털화하는 '하드 RWA' 분야에서는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고급 리조트 일부를 토큰화한 세인트 레지스 애스펀(St. Regis Aspen) 사례를 넘어, 전 세계 중산층 부동산 시장에서 본격적인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대형 부동산 부채를 소액으로 분할해 소액 투자자 참여를 확대하고, 유동성을 양방향으로 활성화하려는 프로젝트가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로프체인(Propchain)과 키체인(KiiChain) 같은 기업들이 짧은 락업 기간과 연간 수익률 제공을 통해 부동산 투자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