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2696만 달러(약 1,855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주를 이루며 시장 전반에 걸쳐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705만 달러(전체의 38.2%)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422만 달러로 83.4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341만 달러(30.05%)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1072만 달러(79.92%)를 차지했다.
OKX는 약 559만 달러(12.52%)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9.21%였다.
Gate.io와 HTX에서도 각각 505만 달러(11.31%)와 297만 달러(6.65%)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각각 64.96%와 68.91%를 기록했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최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387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최근 4시간 동안에만 768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281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현재 이더리움은 1,797.12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35% 상승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1947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263만 달러의 롱 포지션과 915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현재 비트코인은 63,970.8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54% 하락했다.
ALPACA는 거래량 대비 높은 청산액을 기록하여 24시간 동안 약 1503만 달러가 청산되었다. 이는 시장에서 ALPACA 포지션에 대한 레버리지 사용이 컸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관련 토큰(TRUMP)은 2.74% 상승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86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4시간 동안 롱 포지션에서 666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461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이루어졌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69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2.73%의 가격 하락과 함께 청산 압력이 증가했다. 또한 SUI는 734만 달러의 청산액을 기록하며 주목할 만한 움직임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시장 전반에 걸쳐 롱 포지션이 우세한 가운데 일부 자산에서는 양방향 청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