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4월 금요일과 일요일 초반 9만 5,000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몇 주간의 변동성 장세 이후 7일간 11%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은 1조 8,800억 달러(약 2,669조 원)에 근접했다. 이에 소셜미디어에서는 10만 달러 이상 가격 전망이 쏟아지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타이탄 오브 크립토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불 플래그" 돌파가 진행 중이며 단기적으로 10만 3,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대형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와 맞물렸다. 온체인 분석 업체 센티먼트에 따르면, 10~10,000 BTC를 보유한 지갑들이 공격적으로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 비트코인 지지자 카일 샤세는 이를 "게임에서 가장 강력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센티먼트는 또한 시장 심리가 2024년 11월 비트코인이 13% 하락 조정을 받기 전 최고점을 기록했던 시기 이후 가장 강한 탐욕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분석 플랫폼은 개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할 경우 고래들이 이를 흡수해 향후 1-2주 내 비트코인을 10만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시장 관찰자들도 핵심 기술적 발전을 강조했다. 단 크립토 트레이드는 비트코인이 피보나치 0.382 되돌림 수준에서 강한 반등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카엘 반 데 포프는 테크데브_52의 차트를 인용하며 비트코인이 4년간 최장 하락장을 기록했다고 언급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센티먼트 팀은 과도한 군중 심리가 지역적 고점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보다 신중한 시각을 제시했다. 다만 절제된 투자 행태가 이어진다면 비트코인이 S&P 500과 같은 전통 시장과의 디커플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현재 61.2%의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향후 일주일간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전체 디지털 자산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