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달러 규모의 락업 토큰이 시장에 풀릴 예정인 가운데, 락업 기간 동안 투자자들이 평균 50%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CryptoPotato)에 따르면, STIX 창립자 타란 사바르왈(Taran Sabharwal)은 2024년 5월부터 2025년 4월까지 락업 토큰 투자자들이 평균 50%의 가치 하락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조기 매입 후 장기 보유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시장 전반의 하락과 프로젝트별 이슈로 인해 기대와 다른 결과를 맞이하였다. 특히 스크롤(SCR)과 블라스트(BLAST)는 각각 85%, 88% 하락해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고, 아이겐레이어(EIGEN)도 75% 급락하였다. 제트케이싱크(ZKsync), 웜홀(Wormhole), 아이오넷(io.net) 역시 각각 64%, 50%, 48% 하락하였다. 반면, 지토(Jito)는 유일하게 75% 상승해 예외적인 성과를 보였다.
락업 토큰 투자자는 시장 평균보다 더 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르테미스(Artemis)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은 평균 40.7% 하락해 락업 토큰의 평균 손실률보다 20%가량 낮았다. 또한 비트코인(BTC) 대비 기회비용을 고려하면 락업 투자자는 추가로 31%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이 같은 기간 45% 상승한 반면, 락업 토큰은 50% 가치가 줄었고, OTC 시장에서 매도할 경우 25센트 수준에 불과해 사실상 투자 원금 대비 82.8%의 가치 손실이 발생하였다. 분석에 따르면, 2025년에는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클리프(Cliff) 기간 종료를 맞이하면서 일부 할인율은 다소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락업 해제 압박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