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솔라나 ETF 승인 거부 움직임에 기관들 차기정부 기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솔라나(Solana)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차기 정부에 기대를 걸고 있다.

7일(현지시간) DL뉴스에 따르면, SEC가 최소 2곳의 솔라나 ETF 신청기관에 상장 거부 의사를 통보했다. 폭스비즈니스(Fox Business)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t) 기자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에서 신규 암호화폐 ETF 승인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 에릭 발쿠나스(Eric Balchunas) 애널리스트는 이를 겐슬러의 '작별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회사의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애널리스트도 SEC 거래시장국이 솔라나를 증권으로 분류하고 있어 ETF 승인이 힘들다고 분석했다. 세이파트는 "겐슬러라면 이 문제를 차기 행정부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반에크(VanEck), 21쉐어즈(21Shares), 캐너리캐피털(Canary Capital) 등 유명 자산운용사들이 솔라나 ETF 출시를 신청했다. 솔라나의 거래 속도와 확장성, 급증하는 사용자 활동에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닷코(21.co)의 전략 책임자 엘리에저 은딩가(Eliezer Ndinga)는 "솔라나는 스마트머니가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생태계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2024년 들어 솔라나 토큰 솔(SOL)은 160% 상승했다.

차기 트럼프 정부의 SEC 위원장으로 내정된 폴 앳킨스(Paul Atkins)는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앳킨스를 비롯해 재무장관 후보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상무장관 후보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 등 트럼프의 규제 당국 인사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세이파트는 솔라나 ETF 승인이 시간문제라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암호화폐 친화적인 자본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겐슬러는 1월 20일 SEC 위원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며, 발쿠나스는 겐슬러가 솔라나 ETF를 거부할 경우 기관들이 앳킨스 행정부에서 재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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