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트럼프 재선 효과로 시가총액이 3조30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P)와 전반적인 암호화폐 거래량도 급증했다고 JP모건(JPMorgan)이 분석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은 11월 한 달간 암호화폐 시장이 실적, 거래 활동, 정치적 영향, 투자 심리 등 모든 측면에서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케네스 워딩턴(Kenneth Worthington)이 이끄는 분석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재선이 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에 걸쳐 역사적인 랠리와 시가총액 급등을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토큰, 탈중앙화 금융(DeFi), 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 관련 상장기업 등 전 분야에 걸쳐 나타났다. 암호화폐 생태계는 전체 시가총액이 45% 상승하며 월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고, 총 시가총액은 3조300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거래량은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일부 디지털 자산의 경우 더 높은 거래 활동 증가를 보였다. 다만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JP모건이 추적하는 미국 현물 상장지수상품들은 합산 76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월간 순매출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은 규모와 거래량 모두 성장했다. 이러한 상품들이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을 잠식하지는 않았지만, 생태계가 점차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집중되는 추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연중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 몇 주간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는 부분적으로 지난달 말 1050억 달러의 자산을 기록한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의 인기 상승 때문이었다.
JP모건은 11월 들어 세계 최대 암호화폐의 가격 상승이 해시레이트 증가 속도를 앞지르면서 채굴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컴퓨팅 파워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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