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수개월간 답보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XRP에서 흥미로운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과거 금값이 강세를 보인 후 조정을 받을 때 XRP가 1,000%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어 주목된다.
현재 금값이 조정을 받고 리플과 SEC 간 소송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XRP가 다시 한번 대세 상승의 주역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부터 2025년 4월까지 금값은 89%나 상승했다. 금값이 신고가를 경신하는 동안 비트코인과 XRP를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상승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 금값은 최고점 대비 6% 하락한 3,3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이번 주 11% 상승하며 9만 5,000달러까지 올랐고, 암호화폐 시장에도 활기가 돌아오는 모습이다. XRP는 2달러선을 지키고는 있지만 아직 큰 상승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2020년에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다. 당시 금값이 강세를 보이는 동안 암호화폐는 약세였다. 하지만 금값이 조정을 받기 시작하자 XRP와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했다. 리플이 SEC와 소송 중이었음에도 XRP는 0.17달러에서 1.96달러까지 1,000% 이상 상승했다.
현재 리플과 SEC 간 소송도 종료를 앞두고 있어 XRP의 상승 잠재력이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트레이딩뷰의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타치는 XRP가 단계적으로 2.49달러, 3달러, 3.39달러 등 주요 저항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아가 현재 가격 대비 200% 상승한 6.50달러까지도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더 낙관적인 전망도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 다빈치 제레미는 XRP가 올해 24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XRP는 시가총액 1,280억 달러를 기록하며 2.2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