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암호화폐 정책이 다른 국가들의 디지털 자산 규제 체계를 강화하거나 개편하도록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의 국제 정책 부문 부사장 톰 더프 고든은 프라하에서 열린 에머전스(Emergence) 콘퍼런스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암호화폐 정책이 글로벌 규제 체계에 상당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움직임이 다른 국가들로 하여금 규제 체계를 정비하거나 기존의 시스템을 강화하여 투자 유치와 산업 성장을 촉진하도록 영감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패널 토론은 '암호화폐 규제 항로 탐색: 컴플라이언스, 도전과 혁신'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고든 외에도 유럽 암호화폐 이니셔티브(European Crypto Initiative)의 공동 설립자이자 전무 이사인 마리나 마르케지치와 제미니(Gemini)의 시니어 기업 변호사 카너 세빈치가 참여했다. 이들은 40분 동안 유럽과 미국의 규제 접근 방식 차이를 논의하며, 트럼프의 정책이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분석했다.
마르케지치는 "유럽연합(EU)도 규제 분야에서 깨어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세빈치는 "미국과 유럽의 규제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이들의 움직임이 다른 지역들로 하여금 친암호화폐 정책을 펼치도록 신뢰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정책에는 디지털 자산 규제 명확화를 위해 전 페이팔(PayPal) 임원 데이비드 오. 색스를 첫 '크립토 차르(Crypto Czar)'로 임명하고, 미국 비트코인 준비금을 창설하는 제안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정책은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도모하며, 다른 국가들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