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며 가상화폐 시장이 활황을 이어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데이비드 색스를 ‘AI·가상화폐 차르’로 지명하며 새로운 정책 기조를 예고했다.
6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 계정에 색스 지명을 알리며 “그는 AI와 가상화폐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제고할 핵심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법적 체계 마련과 가상화폐 혁신 지원을 통해 업계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것에 대해 “축하한다! 10만 달러 돌파는 우리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에서 최고 10만4150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9년 출범 이후 15년 만의 대기록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는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의 친가상화폐 정책 기대감과 함께 SEC의 현물 비트코인 ETF 승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파월 연준 의장의 긍정적 발언과 SEC 위원장으로 폴 앳킨스 지명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스탠다드차타트은행은 비트코인의 디지털 자산 수용 확대와 주류 금융 시스템 편입이 이어지며 2025년까지 2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전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가격 급등의 지속 가능성에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
캐슬린 브레이트먼 테조스 창립자는 “비트코인은 언제든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투자 애널리스트 댄 코츠워스는 “현재의 상승세가 주류 채택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지적하며 시장 안정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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