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가상화폐 정책과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여러 요인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5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4일 오후 9시 40분(현지시간) 1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2009년 비트코인 탄생 이후 15년 만에, 2017년 1만 달러 돌파 이후 7년 만에 대기록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초 미 당국이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며 7만 달러대를 기록했으나, 8월에는 5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친비트코인 대통령"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대선에 승리한 이후 한 달 동안 45% 급등하며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가상화폐 정책을 전담하는 백악관 자리를 신설하고, 친가상화폐 인사를 대거 정부 요직에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증권거래위원장으로 지명했으며, 가상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10만 달러 돌파가 단순한 가격 상승 이상의 상징성을 가진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격상되었으며, 미국의 비트코인 비축 계획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가상자산 업계는 미국이 비트코인을 국가 준비자산으로 채택할 경우, 다른 국가들의 비트코인 매입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공급량 제한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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