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를 신설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임명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투기 열풍이 불고 있다.
5일(현지시간) 더 스트리트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최근 한 달간 150% 이상 급등했다. 라운드테이블의 롭 넬슨(Rob Nelson) 앵커가 진행한 대담에서 아르만도 판토하(Armando Pantoja) 미래학자 겸 암호화폐 투자자와 블록필스(BlockFills)의 디지털자산 장외거래 담당자 존 디바인(John Divine)이 이번 인사가 알트코인과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했다.
판토하는 머스크가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출연과 소셜미디어 활동을 통해 도지코인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왔다고 말했다. 다만 도지코인의 가치는 대부분의 암호화폐처럼 실용성보다는 과대 광고에 의해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판토하는 "현재 지구상의 어떤 암호화폐도 투기 외에는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있다. 결국 이는 크게 바뀔 것이며, 이것이 이러한 암호화폐들이 큰 잠재력을 가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판토하는 암호화폐 시장에 소매 투자자들이 다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소매 투자자들은 2년간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들은 계좌를 열어보고 이러한 코인들을 보면서 '다시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도지코인과 시바이누 같은 자산에 대한 친숙도가 시장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넬슨 앵커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암호화폐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디바인에게 질문하자, 디바인은 머스크의 디지털자산 인프라 구축 계획을 강조했다. 디바인은 "플랫폼 X가 디지털자산 월렛 기능을 갖추는 건 시간문제"라며 페이팔(PayPal)부터 현재 사업에 이르기까지 머스크의 혁신 이력을 언급했다.
디바인은 트럼프의 미국 기반 알트코인 프로젝트에 대한 양도소득세 면제 제안도 논의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이는 해당 시장에 엄청난 거래량을 몰고 올 것"이라며 알고랜드(Algorand), 헤데라(Hedera), 카르다노(Cardano) 같은 프로젝트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바인은 비트코인이 안정화되면서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흘러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머스크가 디지털자산 인프라 구축에 전념하고 있다는 게 명백하다. 여기에 트럼프의 정책까지 더해지면 알트코인 시장에 강력한 순풍이 불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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