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백악관 인공지능 및 암호화폐 책임자로 벤처캐피털리스트 데이비드 O. 색스를 지명했다.
트럼프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데이비드 O. 색스(David O. Sacks)가 '백악관 인공지능 및 암호화폐 차르(White House A.I. & Crypto Czar, 총책임자)가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데이비드는 미국의 미래 경쟁력에 핵심적인 두 영역 '인공지능'과 '암호화폐'와 관련된 정부 정책을 이끌 것"이며 "두 분야에서 미국을 확실한 글로벌 리더로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해당 직책이 "온라인 언론 자유를 보호하고 빅테크의 편견과 검열에서 나라를 지켜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암호화폐 업계가 요구해 온 명확성을 확보하고 미국에서 번창할 수 있도록 법적 프레임워크를 마련할 것이며, 대통령 과학기술자문위원회도 이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O. 색스는 페이팔 임원 출신이다. 자신의 벤처캐피털 펀드 '크래프트 벤처스(Craft Ventures)'를 통해 페이스북, 우버, 스페이스엑스, 팔란티어 등 여러 주요 기업에 엔젤 투자를 진행했다.
설립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 야머(Yammer)는 2012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 10억 달러 이상에 인수됐다.
또한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제이슨 칼라카니스, 데이비드 프리드버그와 함께 팟캐스트 '올인(All In)'을 공동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 및 암호화폐 차르로 지명된 데이비드는 암호화폐 지지자로, 대선 기간 동안 트럼프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블록체인 매체 우블록체인은 X(트위터)를 통해 "데이비트 색스의 크래프트 벤처스는 DYDX, 라이트닝 랩, 리버 파이낸셜, 크레시스, 세트 프로토콜, 폴드, 하버, 핸드쉐이크, 갈로이, 루미나, 레어 비트 등에 투자했다"고 전했다.
전날 트럼프는 친암호화폐 성향의 변호사 폴 앳킨스를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했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부 구성과 정책규제 기대 속에 비트코인은 10만 달러를 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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