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2025년 말까지 20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으로 디지털 자산 지원과 우호적 규제 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10만 3천달러의 신기록을 달성하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말까지 가격이 두 배로 뛸 것으로 전망했다.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고탐 추가니(Gautam Chhugani)는 목요일 보고서에서 "10만달러는 최종 목표가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2025년 말에는 비트코인이 20만달러의 사이클 최고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니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암호화폐 지지자 폴 앳킨스(Paul Atkins)를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명한 것과 함께 트럼프 2기의 전반적인 규제 방향이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실질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돌파하자 트럼프는 SNS에 암호화폐 투자자들을 축하하며 "감사하시길!!!"이라고 썼다.
추가니는 "암호화폐가 주류가 되면서 자본시장과 융합하고 변화시키며 전 세계 금융 서비스 제공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향후 10년간 금을 대체하는 새로운 시대의 대표적인 '가치 저장' 자산으로 부상해 기관의 멀티에셋 배분과 기업 재무 관리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비트코인 거래가 기관투자자들이 주도했다며, 현물 ETF를 통해 68만 3천개의 토큰을 매수했고 소프트웨어 기업이자 비트코인 대리주자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도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러한 유입의 약 3분의 1인 24만 5천개의 비트코인 매수가 대선 이후 발생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글로벌 디지털자산연구부문장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은 "2025년에도 기관 자금 유입이 2024년 수준이나 그 이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켄드릭은 트럼프 행정부의 예상 규제 변화로 전통적 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 투자가 쉬워지면서 글로벌 연기금의 현물 ETF 보유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켄드릭은 "이러한 배경에서 2025년 말 비트코인 목표가인 20만달러 수준이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약 130% 상승했으며 11월 트럼프의 백악관 승리 이후 약 45% 올랐다. 투자자들의 낙관론은 지난달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이 2025년 1월 20일 사임한다고 발표한 후 가속화됐다.
수요일 앳킨스의 지명이 발표되기 전에도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트럼프가 SEC를 이끌 인물로 누구를 선택하든 암호화폐 친화적 규칙을 추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벤치마크의 수석 연구 애널리스트 마크 팔머(Mark Palmer)는 최근 오프닝 비드 팟캐스트에서 브라이언 소치(Brian Sozzi) 야후 파이낸스 수석 에디터와의 대화에서 "SEC와 다른 기관들이 솔직히 암호화폐 공간에 적대적이었던 이전과 비교하면 정말 큰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분석에서는 2026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2만 5천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가정한다"고 밝혔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향후 몇 주간 조정 시기를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2024년 초 펀드스트랫 애널리스트들은 연말 목표가를 11만 5천달러로 제시했다.
펀드스트랫의 디지털자산전략부문장 숀 파렐(Sean Farrell)은 목요일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그 수준을 넘어서서 12만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파렐은 "내년에는 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는 구조적 추진력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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