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10만 달러 기록을 세운 비트코인이 일시에 9만4000달러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전날 10만 달러를 넘어 10만3550달러까지 올랐다가 이날 새벽 9만4000달러 부근까지 급락하며 사상 최고치에서 빠르게 후퇴했다.
코인데스크 인덱스 기준 비트코인은 9만3468.34달러까지 하락했으며, 바이낸스에서는 약 9만500달러, 코인베이스에서는 9만2000달러에서 구간 저점을 기록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레버리지 포지션 5억6269만 달러가 청산됐다. 4억1780만 달러로, 롱 포지션 청산 비중이 74%에 달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다시 반등하며 하락폭을 좁히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11% 내린 9만67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코인데스크는 "이례적으로 비트코인 매도세가 다른 암호화폐 시장으로 확산되지 않았다"면서 "비트코인이 자유낙하하는 동안 다른 토큰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크립토바유쿠스V2(KriptoBaykusV2)'는 "고래(대형 투자자)가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인출하고 장기 보관 지갑으로 전송하고 있다"면서 이는 판매 압력을 완화하고 비트코인에 유리한 공급-수요 불균형을 이루는 만큼 시장 강세 신호라고 설명했다.
다만 "가격이 더 높은 수준에 접근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잠재적인 조정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차익실현은 단기적인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다른 기고자 부락케스메지(burakkesmeci)는 "1-7일 보유자의 평균 비용은 9만6000달러, 1-4주 보유자의 평균 비용은 9만1745달러"라면서 "따라서 조정이 발생할 경우, 이 두 가격대가 잠재적인 지지 구역으로 테스트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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