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재단(Solana Foundation)의 전략 총괄 오스틴 페데라(Austin Federa)가 고성능 무허가 네트워크 프로토콜 개발을 위한 새로운 회사 더블제로(DoubleZero)를 공동 설립하며 4년 만에 사임했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페데라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솔라나를 떠나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지만, 새로운 역할을 통해 다른 측면에서 네트워크에 계속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페데라는 더블제로가 레이어1이나 레이어2 프로토콜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N1 프로토콜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에 최적화된 새로운 글로벌 기반 계층 네트워크로서 대역폭을 높이고 지연 시간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초당 수천만 건의 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있다"며 "솔라나를 시작으로 모든 고성능 블록체인을 위한 중립적인 기반 계층 인프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더블제로는 독립 기여자들로 구성된 전용 광섬유와 해저 케이블의 무허가 고성능 네트워크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 2일 공개된 백서에 따르면 더블제로는 블록체인에 두 가지 주요 개선사항을 제공한다. 첫째, 발신 메시지의 라우팅, 추적, 우선순위 지정을 통한 효율성 향상이다.
둘째, 수신 거래의 스팸과 중복을 개별 검증자가 아닌 시스템 전체의 필터링을 통해 더블제로 네트워크로 전송하기 전에 특수 하드웨어로 걸러낸다.
또한 오픈소스 코드를 실행하는 네트워크 기기를 통해 수신 데이터의 서명 검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백서는 이를 통해 레이어1과 레이어2 블록체인과 같은 시스템이 통신 병목 현상에서 벗어나 최대 성능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데라는 "인터넷과 고성능 블록체인의 핵심 문제인 글로벌 기반 계층 연결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대역폭 증가와 지연 시간 감소를 통해 분산화와 검열 저항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외에도 온라인 게임과 대규모 언어 모델 학습 등 빠르고 정확한 통신이 필요한 분산 시스템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백서는 전망했다.
더블제로는 페데라와 가상자산 기업가 앤드류 맥코넬(Andrew McConnell), 마테오 워드(Mateo Ward)가 공동 설립했으며, 파이어댄서(Firedancer)와 말벡랩스(Malbec Labs) 두 개의 핵심 기여 팀과 함께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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