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와 이사회에 비트코인을 채택할 것을 권장하며, 비트코인이 회사의 미래 가치를 대폭 증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세일러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를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비트코인은 21세기의 가장 위대한 디지털 자본 변화를 상징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놓칠 수 없는 차세대 기술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카운터파티 리스크(상대방 위험)'가 없는 자산으로서, 회사 자본을 주식 자사주 매입이나 채권 보유 대신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세일러는 "지난 5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수천억 달러 규모의 자본을 포기하며, 주주들이 직면한 리스크를 증폭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악순환을 벗어나려면 비트코인처럼 카운터파티 리스크가 없는 자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마이크로소프트가 현금 흐름, 배당금, 자사주 매입, 부채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한다면, 2034년까지 주당 584달러의 주가 상승과 4조9000억 달러의 기업가치 증가를 실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금요일 0.11% 상승해 423.46달러에 마감했으며, 지난 한 달간 3.67% 상승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채택한 이후 공격적으로 매입을 이어가며 현재까지 총 38만6700 BTC를 보유 중이다. 이는 현재 시가로 약 37조7000억 원(283억 달러)에 달하며, 최근 5만5500 BTC를 추가 매입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공격적인 매수 전략에 힘입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올해 들어 465% 상승했다. 금요일 주가는 0.35% 하락한 387.47달러로 마감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2.15% 추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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