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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최대치,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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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11.21 (목)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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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9만달러를 돌파하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3조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장기 보유자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일부에게는 아쉬움을 남기며 강세장의 승자와 패자가 나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약세장의 가장 어두운 시기에도 한결같은 신념을 보여준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번 상승장의 최대 승자로 부상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집행이사회 의장인 세일러는 2020년 8월 회사가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보유하기 시작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 투자는 빠르게 수십억 달러의 장부상 이익을 냈지만 2022년에 모두 사라졌고 회사는 적자에 빠졌다. 하지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의지를 잃지 않고 공격적인 차입을 통해 하락장에서 가능한 한 많은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현재 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베팅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회사는 현재 33만 1200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1.6%에 해당하며 현재 시세로 303억 달러 규모다.

이 모든 비트코인은 165억 달러에 매수됐으며 코인당 평균 매수가는 4만 9000달러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투자금을 거의 두 배로 불렸다.

세일러의 뒤를 따른 상장기업은 거의 없었고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에 반영됐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은 지난 12개월 동안 711% 상승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150% 상승한 비트코인의 성과를 크게 웃돈다.

주식은 암호화폐 시장 심리의 풍향계 역할을 하고 전통금융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 움직임에 간접적으로 노출되는 수단이 됐다.

한편 세계 각국 정부는 비트코인의 최대 보유자 중 하나다. 미국은 범죄자들로부터 20만 8108 비트코인을, 영국은 6만 1245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의 데이터에 따르면 두 국가 모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잔액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최근 랠리 이후 큰 손실을 보고 있다.

비트코이너 제임슨 로프(Jameson Lopp)는 10년 넘게 미국 재무부가 판매한 비트코인을 추적해 왔다. 2014년 6월 2만 9657 비트코인이 1870만 달러에 경매됐는데 이는 현재 시세로 27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다.

5만 비트코인 두 묶음도 총 3250만 달러에 판매됐다. 현재 이 암호화폐는 92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질 것이다.

정부는 여전히 과거의 교훈을 배우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지난 6월 5만 비트코인을 빠르게 처분했고 초기에 이 대량 거래는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불과 5개월 만에 14억 달러의 잠재적 이익을 놓쳤고 이 자금은 납세자들의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미국 정치인들은 오랫동안 압수한 비트코인을 경매하는 대신 전략적 준비금으로 보관하자고 요구해 왔으며 이는 트럼프의 재선으로 실현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명예로운 예외는 매일 1 비트코인씩 조용히 매수해온 엘살바도르다. 공식 지갑은 현재 5938.77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치는 5억 4400만 달러다.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게 하는 중앙화 거래소들은 최근 몇 주간 앱스토어 순위가 급상승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10월 21일 기준 iOS에서 461위였지만 11월 13일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을 때는 8위였다.

일부 분석가들은 거래소 앱에 대한 수요를 암호화폐 시장이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는 시점을 판단하는 데 사용했다. 택시 기사가 비트코인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팔아야 할 때라는 오래된 격언과 일맥상통한다.

강세장은 거래소 플랫폼에 있어 매력적인데 수수료가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며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올해 들어 103% 상승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미국 기업인 코인베이스는 선거 기간 동안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펼쳤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치인들의 입장을 평가하는 스탠드 위드 크립토(Stand With Crypto) 캠페인을 공동 설립했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은 월요일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 향후 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X에서 개인소득세를 완전히 폐지하고 대신 다른 방법으로 세수를 확보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암스트롱은 SEC의 접근 방식을 수년간 비판한 후 미국의 규제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한편 2010년 라즐로 한예츠(Laszlo Hanyecz)는 이 암호화폐가 결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증명하려는 시도로 파파존스 피자 두 판에 1만 비트코인을 지불했다.

현재 시세로 9억 2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는 비트코인토크 포럼에서 "양파, 피망, 소시지, 버섯, 토마토, 페퍼로니 등 평범한 것들을 좋아한다... 이상한 생선 토핑 같은 건 안 된다. 관심 있으시면 알려주시고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라고 유명한 글을 남겼다.

한예츠는 "비트코인 피자 가이"가 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그의 천문학적인 거래는 현재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매년 5월마다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내심 아쉬움이 있을 것이다.

당시 이 암호화폐를 받은 사람은 제레미 스터디번트(Jeremy Sturdivant)라는 10대 청소년이었다. 그는 이 비트코인을 여행비로 써버렸고 "얼마나 큰 규모가 될지 전혀 몰랐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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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4.11.21 11: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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