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지(MicroStrategy)의 창립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가 비트코인 매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일러는 새로운 3년간의 전략을 통해 42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야후테크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와 마이크로스트래지가 비트코인 매수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세일러는 2020년 8월 이후 약 27만942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으며, 이는 현재 시세로 약 250억 달러에 달한다. 이 수치는 현재 유통 중인 전체 비트코인의 약 1.5%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3년에 걸쳐 420억 달러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21/21 계획'을 발표하며, 매입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세계 최고의 자산으로 평가하며 다른 어떤 투자 자산에도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그는 "나는 앞으로도 계속 비트코인을 매수할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23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인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새로운 전략인 '21/21 계획'에 따라 마이크로스트래지는 전환사채 발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 매입을 지속할 예정이다. 현재 회사는 약 25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전용 은행으로 전환해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자산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세일러는 "미래에는 법정화폐 대신 비트코인만을 기반으로 한 금융 시스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세일러의 단일 자산 집중 전략은 위험 요소로 지적된다.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최소 다섯 차례 77% 이상의 가치 하락을 경험했으며, 일반적인 투자 원칙인 분산 투자를 위반한다는 비판도 있다. 일부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6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유지하며 비트코인 투자 비중을 적절히 조정해야 한다. 금융 전문가들은 대체로 전체 포트폴리오의 1~5%를 비트코인에 할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세일러의 전면적인 비트코인 투자 전략은 극단적인 사례로, 대규모 수익과 높은 위험을 동시에 수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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