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비트코인 보유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창업자는 정부 '비트코인 준비금'에 대한 트럼프의 공약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다르면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이사회 의장은 마이애미에서 열린 한 연설에서 "미국이 비트코인(BTC) 준비금을 가져야 한다는 안건이 반드시 실행돼야 하며, 결국 실현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는 "달러를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채를 상환하고 부유해지는 것이고, 두 번째로 좋은 방법은 국채 외에 고려되는 자산을 소유하는 것인데 그 자산이 바로 비트코인"이라고 설명했다.
세일러는 "미국이 전략적 자산을 매입하는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맨해튼, 루이지애나, 19세기 캘리포니아와 알래스카 매입 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런 모든 거래가 수십조 달러의 수익을 국가에 가져다줬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은 역사적으로 금, 석유, 곡물, 헬륨 등 여러 전략적 자산을 매입한 사례가 있다"면서 "비트코인 역시 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세일러 의장은 "비트코인 준비금은 이미 실행됐던 간단한 아이디어"라면서 "어디에 가치가 있을지 파악하고 저렴할 때 매입해 보유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이며 국가의 역할"이라면서 19세기 영토 확장과 같이 비트코인 매입은 미국에 주어진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이해하고 있으며, 루미스 상원의원도 이해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결국 해당 안건은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는 컨퍼런스 '비트코인 2024' 현장에서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 중인 20만 여개의 비트코인 물량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시아 루미스 와이오밍주 공화당 상원의원은 향후 5년에 걸쳐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을 100만개로 늘리는 법안을 발의했다.
마이클 세일러는 해당 법안을 "21세기의 가장 위대한 거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루미스 의원의 법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미국은 비트코인 100만 개 매입을 통해 16조 달러의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의장은 국가가 400만 BTC를 매입하여 81조 달러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트럼프 맥스(Trump Max)' 시나리오가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제시했다 .
마이클 세일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 2020년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채택하며 비트코인 개발사로의 도약을 이끌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0년 8월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했으며 현재 총 27만9420 BTC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량 가치는 약 247억2000만 달러다.
전체 보유량 기준 평균 매입 단가는 4만2888달러,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8만8282달러로, 약 127억3458만 달러의 미실현 수익이 발생했다. 106.26%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비트코인 대안 종목으로 간주되고 있다. 현재 327.67달러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 주간 18%, 한 달간 62%, 연중 37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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