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요일 하루 동안 4300만 달러 규모의 순 유출을 기록하며, 2일 연속 이어지던 유입세가 마무리됐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아크인베스트와 21셰어스의 ARKB 펀드가 가장 큰 유출을 기록했으며, 해당 ETF에서는 5400만 달러가 유출되었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459만 달러의 순 유출을, 비트코인 미니 트러스트는 약 51만 1230달러의 유출을 기록했다.
한편, 피델리티의 FBTC는 1257만 달러의 순 유입을 기록하며 이날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였고, 인베스코의 BTCO도 259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외 7개의 펀드, 그 중 블랙록의 IBIT 포함,은 하루 동안 유입이 없었다. IBIT는 지난 8월 26일 이후 유입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 ETF는 수요일 12개의 펀드에서 12억 7000만 달러의 일일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날 7억 1225만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올해 1월 출시 이후 비트코인 ETF는 총 170억 달러의 순 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약 54만 2870달러의 순 유출을 기록하며, 9개 펀드 중 7개는 하루 동안 유입이 없었다. 반에크의 ETHV 펀드는 171만 달러의 순 유출을 기록했으며, 피델리티의 FETH는 117만 달러의 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각각 3.37%와 1.78% 상승하여 비트코인은 5만 8318달러, 이더리움은 2373달러에 거래되었다.
BTC마켓스의 분석가 레이첼 루카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서의 유출은 미국 경제 지표의 강세에 대한 반응으로, ETF 진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월에 0.2% 상승했으며, 12개월 동안의 인플레이션율은 2.5%로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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