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마이닝 업체 블록스트림(Blockstream)이 자사의 해시레이트를 담보로 한 증권형 토큰 '블록스트림 마이닝 노트 2(BMN2)'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스트림은 BMN2 토큰이 "북미 전역에 걸친 블록스트림의 기업급 마이닝 시설에서 운영되는 비트코인 해시레이트에 직접 노출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블록스트림은 토큰 당 가격을 3만1000달러로 책정했으며, 각 BMN2는 48개월 동안 블록스트림의 마이닝 해시레이트 1페타해시/초(PH/s)에 대한 청구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블록을 채굴하는 데 사용되는 컴퓨팅 파워를 측정한다.
실질적으로 블록스트림은 선불 자금과 교환하여 4년간의 비트코인 마이닝 수익에 대한 청구권을 판매하는 것이다. 블록스트림은 투자자들이 21.23달러의 대폭 할인된 해시가격의 혜택을 받는다고 말했다.
해시가격은 해시레이트 시장 가치의 표준화된 측정 단위다. 9월 5일 기준으로 현물 시장 해시가격은 40달러를 넘어섰다고 hashrateindex.com은 전했다.
비트코인 마이너들은 4월 네트워크 '반감기'로 채굴 보상이 블록당 6.25 비트코인에서 3.125 비트코인으로 줄어든 후 대차대조표를 강화하려 노력해 왔다. JP모건에 따르면 5대 비트코인 마이너들은 2024년 2분기에 12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발행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 마이너들이 4번째 비트코인 반감기를 겪으면서 일일 채굴 코인 수(그리고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일일 수익 기회)가 절반으로 줄어 우리가 다루는 전체 영역에서 마진과 수익성이 낮아진 역사적인 분기였다"고 평가했다.
블록스트림은 이번이 BMN2를 발행한 세 번째로, 7월에 출시해 첫 발행에서 약 700만 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2021년 블록스트림은 유사한 토큰인 '블록스트림 마이닝 노트 1(BMN1)'을 발행했으며, 이는 7월에 만기됐다. 블록스트림에 따르면 BMN1은 3년 만기 동안 32%의 비트코인 수익률을 달성했다.
블록스트림의 크리스 쿡(Chris Cook)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강력하고 꾸준한 투자 결과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일관된 해시레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BMN 상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BMN2는 유럽연합(EU) 규정을 준수하도록 설계됐으며 미국 외 지역의 적격 투자자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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