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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10년 회고, 기대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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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2024.09.06 (금)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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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10년 회고, 기대와 현실 / 셔터스톡

이더리움(ETH)은 2015년 7월에 출시된 이후 지난 10년간 블록체인 기술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다양한 체인과 코인들이 예상보다 더 많이 등장하면서 기대와 현실 사이에는 큰 차이가 드러났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2015년 7월에 출시된 이더리움은 '모든 것을 통합하는 하나의 블록체인'이라는 목표로 개발되었지만, 현실은 그와 다르게 다양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들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4년 이더리움 개발 초기부터 참여한 관계자들은 지난 10년간 블록체인 기술이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지만, 한편으로는 실망스러운 측면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약 2.5백만 개의 암호화폐가 존재하며, 그중 50개 이상의 프로젝트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 가치를 자랑하고 있다.

블록체인의 네트워크 효과로 인해 소수의 블록체인이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체인과 토큰이 생성되고 있다. 이는 이더리움이 새로운 토큰을 쉽게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기 때문인데, 이제는 몇 줄의 코드만으로도 새로운 암호화폐를 발행할 수 있다. 그 결과, 많은 민간 투자 자금이 블록체인과 같은 신흥 분야로 몰리며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빠르게 등장하게 되었다.

하지만 다른 기술 산업에서 볼 수 있었던 시장의 통합 현상은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소셜 미디어나 주식 시장처럼 소수의 플랫폼이 대부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형태로 통합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상대적으로 오랜 기간 생존하고 있으며, 개발이 중단된 프로젝트들도 다시 주목받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도지코인(DOGE)이 2020년 이후 다시 활발한 활동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이 초기 예상과는 다르게 기관에 채택되는 방식도 변화했다. 2010년대 초반, 정부나 대형 금융 기관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먼저 도입해 기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현실은 이와 달랐다. 주요 기관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자산 관리에 적용하기보다는 새로운 자산 클래스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나이키(Nike)는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통해 1억8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고, 블랙록(BlackRock)의 비트코인 신탁은 200억 달러 이상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금융 기관이 실제 자산을 블록체인 상으로 이전한 사례는 드물다. 현재 가장 큰 성공 사례는 테더(USDT)로, 1200억 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를 자랑하며 디지털 자산에서 큰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반면, 블랙록과 같은 대형 자산 운용사들이 블록체인으로 전환한 비율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이더리움이 기대했던 대로 블록체인 업계가 통합되지 않은 점은 일부 관계자들에게 실망스러운 부분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기도 하다. 애초에 웹(Web)이 "월드 와이드 웨이트(기다림의 세계)"로 불렸던 것처럼, 블록체인의 미래 역시 기대와 시간이 필요한 영역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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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다사랑

2024.09.07 08:07:3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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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아리가또

2024.09.06 13:16:35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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