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스테이블 머니(Stables Money)와 필리핀의 암호화폐 거래소 Coins.ph가 제휴하여 필리핀 페소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PHPC를 송금 서비스에 도입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tables Money는 필리핀 시장에서 필리핀 페소를 사용한 송금의 28.4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PHPC 도입으로 서비스를 더욱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Stables Money는 올해 3월 필리핀 시장에 진출했으며,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송금 수신국으로, 2020년에는 349억 달러의 송금액을 기록했다.
PHPC는 5월 필리핀 중앙은행의 규제 샌드박스에 등록된 후 7월에 출시되었으며, Coins.ph가 보유한 준비금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Stables Money의 CEO 베르나르도 빌로타(Bernardo Bilotta)는 "필리핀을 글로벌 송금의 주요 국가로 인식하고, 원활한 PHP 거래를 제공하기 위해 확장했다"고 말했다. Stables Money는 2023년 3월부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마스터카드와 협력하여 사용자가 USD 코인을 마스터카드가 수락되는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7월에는 유럽으로 활동을 확장했다.
PHPC는 게임 지향적인 로닌 네트워크에서 출시되었으며, 로닌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소 카타나(Katana)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PHPC는 최근 24시간 동안 3,430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필리핀 송금 시장의 규모를 고려할 때, 페소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으며, PHPC는 그 가운데 눈에 띄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필리핀의 유니언뱅크(UnionBank)는 2019년에 유사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유니언디지털뱅크(UnionDigital Bank)가 2022년에 또 다른 시도를 했으나 역시 실패했다. 필리핀의 스마트 시티 테크놀로지(Smart Citi Teknologi)도 2023년 5월 홍콩 기반의 파트너사와 함께 페소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려 했으나, 현재 그 프로젝트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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