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부분의 신규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한 후 라이트코인(Litecoin)이 목요일 78.04 달러까지 8%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기본 관세는 10%로 유지하면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대폭 인상하는 경제 정책을 발표한 후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에서 투자자 심리가 개선됐다. 이에 라이트코인은 주요 알트코인 중 가장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코인셰어스(CoinShares)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라이트코인(LTC)은 여러 차례 시장 사이클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활발하게 거래되는 몇 안 되는 암호화폐 중 하나다. 2014년 이후 출시된 2만 4천 개 이상의 토큰 중 LTC는 가장 오래 지속되고 있는 코인에 속한다.
빗페이(BitPay) 데이터에 따르면 라이트코인은 지난 22개월 동안 해당 플랫폼에서 가장 많은 거래 건수를 기록했다. 3월에는 피델리티(Fidelity)가 수수료 없는 암호화폐 IRA 상품에 라이트코인을 추가했다. 이 추가로 사용자들은 세금 혜택이 있는 퇴직 계좌에 라이트코인을 포함할 수 있게 됐다.
2월에는 라이트코인이 예탁결제원(DTCC) ETF 적격 목록에 추가됐는데, 이는 상장지수상품 고려 대상 자산의 표준 절차 단계다. 3월 18일에는 자산운용사 해시덱스(Hashdex)가 나스닥 암호화폐 지수 미국 ETF에 라이트코인을 포함하는 수정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규제 발전과 유사한 신청 사례를 근거로 2025년 말까지 라이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을 90%로 전망했다.
현재 LTC는 73.70 달러에 거래되며 일중 4% 상승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인 상승에도 불구하고 2024년 말 140 달러 이상 기록 이후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패턴으로 전반적인 추세는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3월 초 LTC는 100 달러 저항선을 시험했으나 유지하지 못하고 65 달러 근처에서 멈춘 하락세를 촉발했다. 60~68 달러 범위는 현재 잠재적 지지선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RSI 다이버전스 지표가 이번 움직임 초기에 하락 추세를 신호하면서 모멘텀 지표는 여전히 약세다.
80 달러 이상 움직임이 있어야 현재 구조에 도전할 수 있다. 이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100 달러 저항 구간을 다시 시험할 조건이 형성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