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금융 감독당국은 지난해 온라인 투자 사기를 단속하는 가운데 600여건의 암호화폐 투자 사기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SIC)는 작년 7월부터 1년 동안 가짜 투자 플랫폼 사기 5530건, 피싱 사기 링크 1065건, 암호화폐 투자 사기 615건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작년 가짜뉴스, 유명 인사의 딥페이크 영상 등을 이용한 온라인 투자 사기로 총 13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온라인 거래 및 암호화폐 투자를 홍보하는 소셜 미디어 하이퍼링크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ASIC는 사이버 범죄 탐지·차단 전문 기업을 통해 의심 웹사이트의 악의적인 활동 사실을 확인하고 관계자 식별 작업과 함께 폐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유명 기관을 사칭하거나 수십억 달러의 거래가 발생하는 글로벌 규제 거래소라고 허위 주장하는 등의 불법 사이트를 하루 평균 20개씩 폐쇄하고 있지만 사기꾼들은 새로운 방법을 통해 계속해서 피해를 유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사기 환경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면서 "혁신 기술의 발전은 일상과 업무의 방식을 개선할 수 있지만 사기꾼이 악용할 새로운 기회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주 금융 당국 데이터에 따르면 반감기가 있었던 지난 4월을 제외하고 암호화폐 사기 건수는 매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초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도 작년 한 해 암호화폐 사기가 29%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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