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는 수력 발전의 주요 수출국이지만, 최근 암호화폐 채굴과 변덕스러운 기후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오스는 동남아시아에서 수력 발전 수출국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그러나 최근 암호화폐 채굴과 변덕스러운 기후 패턴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라오스 국영 전력공사(EDL)의 솜분 상사야랏은 이 문제를 강조하며 주변 국가들에게 수력 발전 수출에 대한 부담을 언급했다. 2021년부터 암호화폐 채굴을 위해 설립된 데이터 센터로 인해 라오스의 전력 소비량이 3분의 1 이상이 증가했다. 이러한 전력 수요 증가와 강우량 감소로 인한 수력 발전량의 감소는 전력 부족과 정전 사태를 야기했다.
라오스는 역사적으로 전력의 80%를 수력 발전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대부분은 주변 국가인 태국과 베트남으로 수출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EDL에 따르면, 라오스는 국내적으로 전력 순수입국이 되었으며, 특히 피크 수요 기간 동안 최대 600메가와트의 추가 용량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유틸리티의 비용이 상승하여 재정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라오스는 720메가와트의 새로운 수력 발전 프로젝트를 건설 중이며, 이는 내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라오스는 또한 2025년까지 비수력 발전 비중을 30%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주요 프로젝트가 개발되지 않아 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석탄은 발전 용량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적인 해결책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여러 단체의 반발로 인해 자금 확보가 어렵다. 따라서 라오스는 발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 풍력, 수력 발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있다. 암호화폐 채굴과 관련하여 라오스는 아직 가동을 시작하지 않은 프로젝트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했지만, 전력 가용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모색하며 새로운 투자 제안에 여전히 열려있다.
라오스는 수력 발전 수출국으로서의 역할과 암호화폐 채굴로 인한 국내 전력 수요 증가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너지원을 다변화하고 발전 용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지만, 자금 확보와 환경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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