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블록체인의 검증자 수가 작년 4월의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크게 증가했다. 이는 채택과 보안이 강화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네트워크의 기술적 한계와 중앙 집중화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샤펠라 업그레이드가 작년 4월에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이뤄진 이후 검증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급증은 채택과 보안이 증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네트워크의 기술 역량과 중앙 집중화의 위험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기술적 문제와 중앙 집중화 우려
최근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샤펠라 업그레이드로 인해 유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활성 검증자가 74%까지 크게 늘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는 특히 네트워크가 증가하는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애널리스트 다니엘 그레이는 검증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를 강조했으며, 각 검증자가 좁은 시간 내에 최신 데이터와 상태 변경 사항을 독립적으로 다운로드하고 검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트랜잭션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성능도 증가하게 된다.
검증자 수 증가의 대역폭 부담과 위험
더불어, 새로운 검증자가 추가될수록 네트워크의 대역폭 요구 사항이 더욱 증가하게 되어,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검증자가 강제로 탈락하는 시나리오가 발생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이 자체 호스팅 노드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기관 소유의 데이터 센터가 네트워크의 지배적인 플레이어가 되는 중앙 집중화의 길을 열어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검증자 세트의 성장은 둔화되었지만, 이 보고서는 향후 스테이킹 수요의 예측 불가능한 특성을 강조하며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향후의 급격한 성장 가능성은 중앙 집중화 및 대역폭 부담 측면에서 상당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검증자 수의 급증은 일반적으로 이더리움의 채택과 보안에 대한 긍정적인 지표로 간주되지만, 네트워크의 장기적인 확장성과 탈중앙화를 보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이러한 과제에 대처하면서 증가하는 수요와 잠재적인 중앙화 위험에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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