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재단이 30억 원 상당의 자금을 투입해 세레니티(Serenity, 이더리움 2.0)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단은 2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여러 개발팀과 연구자에게 246만 달러(한화 29억 8300만 원) 상당의 클라이언트 개발 보조금과 네트워킹, 연구개발 비용, 바운티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더리움 2.0 ‘0단계’를 위해 다양한 클라이언트 테스트넷을 구축할 개발팀 ▲하모니(Harmony), ▲프리즈매틱랩스(Prysmatic Labs), ▲시그마프라임(Sigma Prime), ▲스테이터스(Status), ▲화이트블록(Whiteblock) 등에 개발 지원금이 전달됐다.
사전 출시(pre-release) 개념으로 내년 1월 3일 출범될 예정인 이더리움 2.0 ‘0단계’는 샤딩(Sharding)과 캐스퍼(Casper)를 도입하고,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합의 알고리즘을 전환해 블록체인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모니는 하모니 비콘체인 개발을 위해 18만 9000달러를, 프리즈매틱랩스는 프리즘 클라이언트 개발을 위해 72만 5000 달러를, 컨센시스가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 시그마프라임이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개발에 48만 5000달러를 지원받았다.
스테이터스는 님버스(Nimbus) 클라이언트 개발에 50만 달러, 네트워킹 프로토콜 개발에 15만 달러의 보조금을 확보했으며, 화이트블록은 네트워크 테스팅과 테스트넷/상호운영성 지원에 투입할 18만 4000달러를 획득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드미트리 호브라토비치(Dmitry Khovratovich)는 이더리움 2.0 초기 버전에 대한 보안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1만 달러를 지원받았으며, 체인세이프(Chainsafe)는 로드스타(Lodestar) 라이트 클라이언트와 자바스크립트 개발을 위한 보조금 21만 7500 달러를 확보했다.
아울러, 이더리움재단은 0 단계 사양에 반영될 기술 제안에 5 ETH(또는 달러 연동 탈중앙 스테이블코인 DAI 1000개) 상당의 바운티를 할당했다. 이더리움 2.0 ‘1단계’ 커스터디증명 방식에 사용될 '르장드르 의사 난수(Legendre pseudo-random)' 기능 연구와 친(親) 스타크해시(STARK-friendly hash) 기능 보안 평가대회 우승자에도 바운티를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