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이자 암호화폐 업계 확고한 지지자인 존 디튼(John Deaton)이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에게 미국 상원 의석에 도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보스턴 글로브 보도를 인용해 암호화폐에 대한 확고한 옹호자로 알려진 디튼은 2013년 첫 당선 이후 워런이 대표로 있는 매사추세츠 주 상원 선거 출마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찰스 베이커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전 고문인 짐 콘로이는 디튼에게 조언을 해왔으며, 디튼은 "앞으로 며칠 내에" 상원 경선에 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디튼은 변호사로서 중피종 및 석면 관련 질병에 걸린 사람들을 대변한 경험이 풍부하다. 디튼은 법적 활동 외에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 랩스 간의 소송에 참여하여 미국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널리 인정을 받았다. 2021년에 디튼은 6,000명이 넘는 리플 보유자를 대신해 우호적 의견서를 제출하며 암호화폐 권리 수호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디튼의 옹호 활동은 종종 SEC와 같은 규제 당국 및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과 같은 개인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워런 의원의 확고한 입장은 업계 옹호자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으며, 디턴은 최근 X 플랫폼에 대한 소셜 미디어 논평에서 "미국 대중을 가스등으로 밝히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워런 상원의원은 2012년 첫 선거에서 53.7%의 득표율로 현직 상원의원인 스콧 브라운을 꺾고 상원의원 자리를 유지해 왔다. 2018년에는 60%의 득표율로 전 주 하원의원인 제프 디엘을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워런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였으며, 매사추세츠 주민의 41%만이 워런의 출마를 호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