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고 거래 플랫폼 '메루카리(メルカリ)'가 올해 6월부터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한다고 5일(현지시간) 닛케이가 보도했다.
메루카리 플랫폼 상의 물품 가격은 엔화로 표시되지만 앱 사용자는 비트코인으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도쿄에 위치한 메루카리의 블록체인 자회사 '메르코인(Mercoin)'이 비트코인 결제 업무를 담당한다.
메르코인은 판매자에게 비트코인을 엔화로 전달하는 중개업체로 역할한다.
판매자 수수료는 법정화폐 판매와 비슷한 수준을 부과할 예정이며, 사용자 수수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2013년 출시된 메루카리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중고거래 플랫폼 중 하나다. 월 활성 사용자 220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3분기 순이익은 약 28억엔(256억원)로, 전년 동기 5억5500만엔(50억7390만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1.2% 올라 442억7000만엔을 기록했다.
작년 3월 자체 비트코인 거래소를 출범, 사용자가 거래소 앱에서 은행 계좌 잔고나 판매 수익금, 무료 포인트 등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