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크(Strike)'가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를 통합 지원한다고 22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 테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스트라이크 앱에서 USDT의 온램프, 오프램프, 정산 등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온램프는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오프래프는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테더 CTO는 "플랫폼 상에서 USDT를 지원하는 데 어떤 블록체인이 사용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체인들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USDT는 2014년 출시된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로, 총 유통량이 830억 달러(한화 약 108조원)에 달한다.
테더 통합을 통해 이용자는 테더를 매개로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신속하게 전환할 수 있으며 채택을 방해했던 유동성 문제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스트라이크는 테더와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미국 외 지역 고객의 현금을 USDT로 보유할 방침이다.
스트라이크는 잭 몰러스가 2020년에 설립한 기업으로,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된 비트코인 결제 플랫폼을 제공한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빠르고 저렴한 비트코인 거래 기능을 위해 설계된 비트코인 레이어 2 확장성 프로토콜이다.
스트라이크 앱은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해 즉각적인 비트코인 전송, 플랫폼 내 결제, 비트코인 매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스트라이크가 미국, 아르헨티나, 엘살바도르에 이어 65개국에서 앱을 출시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지난주 잭 몰러스는 "누구나 정부가 부풀리지 않은 화폐와 중개자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결제 네트워크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스트라이크는 누구나 더 나은 결제와 비트코인에 손쉽게 접근하게 해주는 글로벌 통화 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