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이스라엘을 침공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자금 조달 관련자 및 암호화폐 거래업체에 대한 제재 조치를 결정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31일 각의에서 하마스의 자금 조달에 관여한 공작원 9명과 암호화폐 거래업체 1곳의 자산을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의 자금줄을 끊기 위한 제재 조치로, 이날 즉시 적용된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 같은 공격을 테러라고 규탄하며 즉각적인 인질 석방과 사태 진정을 촉구한 바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도 테러 자금 조달 관련 제재 대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미국이 비슷한 제재를 발표함에 따라 일본이 발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정부는 하마스 관련 인사 및 조직에 대해 제재를 단행했다.
가자지구, 수단, 튀르키예 등지를 중심으로 하마스 비밀 자금 관리, 이란 정권 관련 모금 조력자, 가자지구 내 암호화폐 거래소 및 운영자 등이 대상이 됐다.
아울러 테러 활동 지원에 암호화폐 활용 가능성을 없애기 위한 방안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