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BTC)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더리움(ETH)과 리플(XRP)은 각기 다른 움직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 1억 2천만원대 안정적 흐름 지속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1억 2179만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시장의 주도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24시간 거래량은 20조 2085억원으로 집계됐고, 시가총액은 2417조원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62.01%를 차지하고 있다.
주간 기준 0.39% 상승한 반면, 24시간 기준으로는 소폭 하락(-0.28%)세를 보였다. 거래량이 67.86% 급감하고 있음에도 가격 안정세를 보이는 점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더리움, 단기 조정세 지속 중
이더리움은 현재 263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으로는 0.13% 하락했다. 7일 기준으로는 1.81% 하락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30일 간 16.34% 하락했으며, 90일 기준으로는 무려 50.74%의 낙폭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318조원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8.16%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1800만원 부근이 중요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해당 수준이 유지될 경우 반등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XRP, 기술적 변곡점 주의 필요
XRP는 현재 3112원 선에서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0.33%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2.26% 하락한 상태다. 시가총액은 181조원으로 전체 시장 대비 4.65%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거래량이 3조 1045억원으로 급감(-58.90%)한 점은 기술적 조정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술 분석 상으로는 역컵앤핸들 패턴이 확인되며, 주요 지지선 이탈 시 최대 25% 하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전망: 비트코인 중심으로 점진적 안정화 기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의 우세 속에서 상대적 안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1억 2천만원 지지선을 유지하는 한 시장 회복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과 XRP는 단기 변동성에 영향을 받을 소지가 크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더리움은 장기적인 네트워크 확장성과 기술 발전 가능성, XRP는 규제 이슈 해소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은 기술적 지표와 펀더멘털 요인을 함께 고려한 전략적 대응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