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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다양한 방식으로 축적되고 있다. ① 인플레이션 헤지와 미래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고 직접 매입하는 상장기업, 사기업, 정부, ② 투자자 자산을 대신 보관하며 시장 수요에 응답하는 ETF·펀드, 거래소·커스터디, DeFi 스마트컨트랙트 등이 대표적이다. 기관과 정부의 BTC 보유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유통 물량이 줄어들고, 시장 가격에 중장기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부 보유 확대는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글로벌 기관, 정부, 커스터디별 비트코인 보유 현황을 한눈에 살펴본다. [편집자주]
2025년 4월 29일 15시 27분 기준, 비트코인트레저리에 따르면 기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324만BTC로 집계됐다. 최근 30일 동안 보유량은 3.89% 증가했다.
비트코인 보유 기관은 총 187곳으로, 같은 기간 9곳 더 늘었다. 상장 기업(96), 사기업(25), 정부(12), ETF·펀드(42), 거래소·커스터디(4), 디파이·스마트 컨트랙트(8) 등 다양한 기관이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상장 기업, 사기업,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총 1482억9000만 달러로, 비트코인 공급량의 7.48%를 차지하고 있다.
상장 기업 76만1961BTC｜719억6000만 달러｜3.63%
상장사 중에서는 스트래티지(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55만3555BTC를 보유하며 기업 단일 최대 비트코인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 주 만에 약 2만5000BTC 넘게 비트코인 보유량을 추가하며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다. 이는 최근 대규모 비트코인 매집 전략을 재확인한 움직임으로, 상장사 중 최대 비트코인 보유 지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모습이다.
스트래티지 전략을 채택한 일본 메타플래닛, 미국 셈러 역시 보유량을 업데이트했다.
상장 기업 보유 TOP 5
스트래티지 (55만3555BTC) (미국)
마라 홀딩스 (4만7600BTC) (미국)
트웬티원캐피털(CEP) (3만1500BTC) (미국)
라이엇 플랫폼 (1만9223BTC) (미국)
갤럭시 디지털 (1만3704BTC) (캐나다)
트웬티원캐피털(XXI)은 잭 말러스가 이끄는 신생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테더·소프트뱅크 지원 아래 약 4만2000BTC(약 5.8조 원)를 보유하며, 상장 기업 중 단번에 보유량 3위에 올랐다. 현재 CEP와의 SPAC 합병을 통해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더나인 리미티드(The9 Limited, NCTY) (미국) ▲밸류 크리에이션(Value Creation Co., Ltd. 9238.T) (일본) ▲아나프 홀딩스(Anap Holdings Inc., 3189.T) (일본) ▲스마터 웹 컴퍼니(The Smarter Web Company PLC, SWC.AQ) (영국)이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위메이드 (223BTC, 2106만 달러), 비트맥스 (125BTC, 1180만 달러), 네오위즈 (123BTC, 1162만 달러)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사기업 28만5992BTC｜270억 달러｜1.36%
사기업 부문에서는 블록원이 16만4000BTC, 테더 홀딩스가 10만0521BTC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사기업 보유 TOP 5
블록원 (16만4000BTC) (미국)
테더 홀딩스 (10만0521BTC) (영국령버진아일랜드)
스톤 리지 (1만0000BTC) (미국)
스페이스X (8285BTC) (미국)
테조스 재단 (2903BTC) (스위스)
비트코인을 보유한 비상장 일반 기업 명단에는 오스트리아의 클라쿠르스 슈토이어베라퉁(klarkurs steuerberatung gmbh)와 미국의 비영리단체 레인포레스트 파운데이션 US(Rainforest Foundation US)이 합류했다.
정부 52만3213BTC｜493억8000만 달러｜2.49%
정부 보유량 순위에서는 미국이 19만8012BTC를 보유하며 1위를 유지했고, 중국이 19만0000BTC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 우크라이나, 북한이 뒤를 이었다.
정부 보유 TOP 5
미국 (19만8012BTC)
중국 (19만 BTC)
영국 (6만1245BTC)
우크라이나 (4만6351BTC)
북한 (1만3562BTC)
다음은 직접 보유가 아닌 고객을 대신해 보유하는 커스터디 솔루션들의 보유 현황이다.
비트코인을 보관하는 주요 커스터디 솔루션들의 보유량은 167만1099BTC로 전체 발행량의 7.96%에 해당한다. 총 평가액은 약 1577억4000만 달러 규모다.
ETF·펀드 131만2470BTC｜1238억9000만 달러｜6.25%
ETF 시장이 전체의 6% 이상을 차지하며 기관 수요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10위권 중 8개는 미국 현물 ETF, 1개는 캐나다 현물 ETF, 1개는 스웨덴 기반 ETP이다. 지난주에는 IBIT, FBTC, ARKB를 중심으로 신규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GBTC는 여전히 보수적인 이탈 흐름이 나타났다.
ETF·펀드 보유 TOP 5
블랙록 IBIT (58만8686BTC)
피델리티 FBTC (20만0819BTC)
그레이스케일 GBTC (19만1207BTC)
아크·21셰어스 ARKB (5만2724BTC)
그레이스케일 미니 BTC (4만2079BTC)
블랙록 IBIT는 지난주 대비 약 1만2876BTC, 피델리티 FBTC는 852BTC 증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아크·21셰어스 ARKB는 약 3746BTC, 그레이스케일 미니 BTC 또한 1830BTC 증가해 점진적인 유입세를 나타냈다.
반면 그레이스케일 GBTC는 19만5334BTC에서 19만1207BTC로 약 4127BTC 감소해, 현물 ETF 전환 이후에도 일부 이탈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커스터디 15만2764BTC｜144억2000만 달러｜0.73%
고객 자산을 대신 보관하는 거래소·수탁기관의 보유량은 15만BTC 상당으로 유지되고 있다. 주로 과거 도산·청산 절차에 있거나, 글로벌 거래소가 포함돼 있다.
거래소·커스터디 보유 TOP 5
비트멕스 (5만2020BTC) (세이셸)
마운트곡스 (4만4899BTC) (일본)
자포 (3만8931BTC) (지브롤터)
리버 파이낸셜 (1만6914BTC) (미국)
디파이·스마트컨트랙트 20만5865BTC｜194억3000만 달러｜0.98%
디파이·스마트컨트랙트의 비트코인 보관량은 20만BTC를 상회하고 있다. 해당 부문에서는 랩트비트코인(wBTC)이 가장 많은 12만8920BTC를 보관하고 있다. 해당 부문에는 아발란체 브릿지드 비트코인이 새롭게 추가됐다.
디파이·스마트컨트랙트 보유 TOP 5
랩트비트코인(wBTC) (12만8820BTC)
카사시우스 코인 (3만8216BTC)
cbBTC (2만1795BTC)
아발란체 브릿지드 비트코인 (0만5089BTC)
라이트닝 네트워크 퍼블릭 채널 (0만4296BTC)
시장에서는 기관과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가 꾸준히 늘면서 유통 가능 물량 감소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부 보유량이 증가하는 점은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기관 수요는 ETF, 거래소, 스마트컨트랙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