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이 700만 달러 상당의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비트코인 위탁업체 대표를 기소했다.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남부 검찰과 FBI 뉴욕지부 책임부장은 비트코인 서비스업체 볼란티스(Volantis) 대표 존 배리 톰슨(Jon Barry Thompson)이 투자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대표는 펜실베니아에서 체포됐다.
피고는 볼란티스에 대한 거짓 정보를 제공하여 두 업체로부터 700만 달러 상당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프리 버먼(Geoffrey S. Berman) 검사는 볼란티스 대표가 서비스를 앞세워 투자금을 받아내고, 이를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검사는 "손실 리스크를 제거한 거래 구조라고 투자자들을 속였으며, 자신의 기업 볼란티스마켓메이킹(Volantis Market Making)를 통해 암호화폐를 거래하도록 투자자들이 유인했다"고 설명했다.
FBI 뉴욕지부 책임부장 윌리엄 스위니(William F. Sweeney Jr.)는 톰슨이 암호화폐 분야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들을 속이기 위해 분야 특수용어를 사용했다는 점도 짚었다.
대표는 투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고, 실제 비트코인 거래는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는 상품 판매 사기 2건, 전화 금융 사기 2건의 혐의를 받고 있어 최장 40년의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사법부는 미등록 암호화폐 거래소 '데스티네이션 비트코인' 운영자 윌리엄 그린을 기소한 바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사법부는 미등록 암호화폐 거래소 '데스티네이션 비트코인' 운영자 윌리엄 그린을 기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