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JP모건 투자은행은 암호화폐 시장의 매도세가 거의 끝났다며 낙관적인 단기 전망을 제시했다.
JP모건은 "긍정적인 법률·규제 소식이 약화하면서 최근 몇 주 동안 매도 물결이 일었고 지금까지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계약의 미결제약정을 분석한 결과, 롱(매수) 포지션 청산이 거의 정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단기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중순 이후 블랙록, 피델리티 등 대형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과 리플의 부분 승소 등 여러 가지 호재가 시장을 부양했지만 관련 열기가 사라지면서 8월 시장 조정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현물 ETF에 대한 당국 결정이 단기간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리플 판결에 대한 SEC의 항소 결과 역시 내년까지 예상할 수 없게 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법적 불확실성을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투자 은행은 거시경제 상황도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했다고 밝혔다.
기술주 거품 붕괴, 미국 실질 금리 상승, 중국 경제 위기 우려 등에 암호화폐를 포함한 전반적인 위험 자산 시장의 하락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의 비트코인 처분 소식도 시장 조정의 촉매제로 거론했다.
비트코인은 오후 2시 50분 현재 0.29% 내린 2만5948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 달 동안 11% 하락했다.